서울미술관의 2023년 기획전 《YOSHIDA YUNI; Alchemy》는 전 세계를 무대로 패션브랜드, 잡지, 광고, 아티스트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일본의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의 여정을 소개하는 전시로, 총 1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에 서울미술관은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YOSHIDA YUNI; Alchemy+》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해 많은 화제가 되었던 (2023) 연작을 포함해 2023년 신작 9점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새 영화 <키리에의 노래> 포스터, 그리고 기존 230여 점에 이르는 요시다 유니의 전 작업을 총망라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실험을 통해 비금속을 금으로 바꾸려 했던 고대의 연금술사들처럼, 요시다 유니는 이미지가 시각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심상 중 '가공되지 않은 본래의 형태'만을 추출하여, 그것을 또 다른 이미지로 재조합(Recombination) / 변환(Convert) / 대체(Replacement) 하며 독특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합니다.      

요시다 유니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빛과 어둠, 유형과 무형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세밀하게 조작함으로써,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변환'하고, 형태를 재조합하여 아름답고 의미 있는 예술 작품으로 '변형'합니다. 그리고 꽃, 과일과 같은 원형 재료가 가진 시간의 유한성을 멈춰 서게 만들어, 작품이 놓인 평면 위에 사라지지 않을 온기를 더합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요시다 유니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시각 정보의 경험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관람객들에게 계산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YOSHIDA YUNI; Alchemy+》는 기존 패러다임을 해체하는 요시다 유니의 흥미로운 이미지 탐구 여정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요시다 유니의 상상을 통해 소개되는 이미지 연금술은 예술과 관객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입니다. 요시다 유니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예술의 장에서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과 헤아릴 수 없는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